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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멕시코 녹이다…'중남미 최대 축제'서 독주회

멕시코 언론사들 취재 열기
"사인 받자" 관중 1시간 긴줄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중앙일보 해피빌리지 행사에서 공연하는 등 한인들에게도 친숙한 박지혜가 멕시코 축제의 주요 아티스트로 초청돼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치렀다.

박지혜는 지난 19일 30회를 맞은 멕시코 축제의 일환으로 시몬 볼리바르 극장에서 열린 독주회를 통해 그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날 소나기에도 불구하고 전날 성황을 이룬 게릴라 콘서트덕분에, 당초 예매율이 80%였지만 당일 현장 판매로 객석을 꽉 채운 가운데 박지혜가 러버스 콘체르토로 독주회의 문을 열어 1부에는 브람스 소나타, 생상의 마카브라 댄스등의 주옥 같은 클래식으로 관객들이 숨죽이게 했다.

2부에서도 무대 중간에서 관객석 사이로 입장하며 비발디의 봄을 연주하는 깜짝 퍼포먼스에 이어 비발디 사계의 바로크인락 버전과 헨델의 사라방드 바로크인락 버전으로 이번 축제의 주제인 모던 음악의 진수를 보여 줬다. 공연후 입구에 설치된 사인 장소에는 1시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는 클래식 음악회장에서는 볼 수 없는 진풍경이 보였다.



한편 이미 18일 오후 6시에 열린 쇼케이스 게릴라콘서트는 환승역에 설치된 임시 무대 앞 자리에는 시작 1시간 전부터 몰려든 관중으로 꽉 찼고 공연 시작 직전에는 이미 광장이 꽉차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TV, 라디오, 신문 등 멕시코의 주요 미디어를 비롯한 총 57개의 언론사가 뜨거운 취재 경쟁을 벌여 그동안 멕시코를 방문했던 K-Pop 스타들의 취재 열기를 능가할 정도였으며, 인터뷰 후에도 역을 떠나는 박지혜를 찍기 위한 시민들의 열기로 수십 명의 경찰의 호위 속에 역을 떠나기도 했다.

박지혜를 초청한 이번 멕시코 축제는 공연예술, 시각예술, 아동 활동, 야외 활동 등을 망라하여 열리는 축제로 1985년 시작한 이래 30회를 맞이하여, 2주간 전세계의 아티스트들과 평균 27만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중남미 최대의 문화축제로 세계 10대 축제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3년 첼리스트 요요마, 섹소포니스트 존 조른 등이 참가한 바 있으며, 올해 30회 축제에는 박지혜씨를 비롯하여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토라즈, 세계적인 무용단 아크람 칸, 라틴 그래미상 2회의 플라멩고 가수 미겔 포베다, 트럼페터 짬보 어거세프 등이 주요 아티스트로 3월12일부터 23일까지 전세계 22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200회에 걸친 공연, 전시, 영화, 출판회 등을 가졌다.

한편 박지혜는 올 겨울에는 푸에불라에서 열리는 중남미의 TED라고 알려진 '아이디어의 도시'(LA CIUDAD DE LAS IDEAS)에 강연자로, 또 오케스트라와 함께 솔리스트로 초청받아 다른 모습으로 멕시코를 다시 방문할 예정이고 오는 8월 골든디스크를 달성한 '바로크 인 락' 앨범에 이어 클래식 앨범을 발매한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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